그분이 오신다 - 김혜영 책 고른 이유: 김혜영 작가의 <푸르게 빛나는>과 세계관이 연결된다는 말을 보아서 선택. 김혜영 작품: <푸르게 빛나는>, <그분이 오신다>, <오피스 괴담> 책을 딱 펼치고 처음 본 문장이 괴물을 사랑한다.였는데 이게 나한테는 강렬하게 다가왔다.

그리고 단편 <토막> <습습하>라는 작품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. 태어나 숨 쉰다는 이유 만으로 박수 받는 사람은 없다.

가슴 뛰는 경험을 하고 눈에 띄는 성취를 이루어 내는 선택받은 인간만이 주인공의 기분을 누리며 사는 것이 아닐까. 나는 그런 이야기 속 인물이 되기에는 너무 평범하며 하잘것없는 존재였다.

이 세상에서 내가 갖는 의미란 그저 한 명의 사람뿐이라 것뿐이었다. 신도시 인구, 여성 인구, 취업 준비생 인구, 그런 통계학적 집계에 포함되는 한 명.

어늘 날 갑자기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 1이라는 숫자. 문득 나는 주변인으로서 삶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확신이 찾아왔다.

평균의 목표, 평균의 욕망, 평...